천리안, 나우누리...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. . .
유가촌 (유머가 가득한 마을), 푸하, 모뎀 인터넷 시절. . .
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
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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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장 전문, 노래하는 안마사.
신바람 안중호의 다섯번째 글입니다 -_-/~
이 소개멘트는 배칠수-_-의 음악텐-_-트에 저작권이 있습니다.
jaemok님. 저도 핑클 신보 나오기전엔 효리가 더 좋았습니다.
어떤 unckle fucker가 우리(-_-;;;)이쁜 효리,
얼굴에 어디 손 댈 데가 있다고 ToT 눈을 째 놨네요 -_-;;
그리고, 아무리 추워도 그렇지 -_- 코트 처입고 -_-
노출된 살 부위가 얼굴과 손 뿐이라는게 결정적 마이너스 였죠 -_-+
아이돌 주제에 그러면 안된다죠 ^-_-^
guidise님. 제가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으면
카니발의 '그땐 그랬지' 를 처참히 강간-_-해주곤 한답니다 -_-;
to eddy -_-/~
nemo7님. 전 엽기라는 단어를 싫어-_-합니다.
제목에 '엽기'라는 글자가 들어간 글은 무조건 넘어-_-갑니다.
진부해서요 -_-+
핑크푸들님. 창자가 빠진날 3편에서 탈장되는 이유의 의학적-_-소견이
나옵니다 -_-* 기대해 주십시오.
..이런 비굴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.. ;;;;
and thanks to 무한설풍, zoe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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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7년, 내 동생이 대학에 입학한.. 햇살이 유난히 따사로왔던 봄.
대부분의 좆 두 모르는 대학 신입생들을 상대로...
학원가에서는 영어-_-및 컴퓨터-_-학원 전단지를 뿌리고 -_-
타임지나 시사영어사에는 미모의 (...어차피 얼굴은 안보이니,
생긴것두 아리따울-_-것이라고 맘대루 상상해주면 흥분된다 *-_-*)
전화 걸 들을 고용하여 각개격파루 영어는 세계어요 어쩌고 저쩌고-_-를
주절거려, "어....어? -_-;;;" 하는 사이에 일년 정기구독권을
끊게 하는 등,
우리 부모님들의 "그래, 이제 대학두 들어갔으니...^^*" 라는 심리를 이용하여
떼 돈을 삥뜯어가는,
즉 '두 눈 멀근히 뜨고 강간당하는' 계절이 온 것이다.
(이걸 무사히 넘어가면 창작과비평사-_-의 책 외판원이라는 복병이 등장한다)
나도 94년 봄에 -_- 컴퓨터학원 6개월치를 등록하여 -_-
2주일만 다니고 때려친 적이 있었다.
형 만한 아우 없다고,
이녀석 또한 영어회화 학원 일년치를 끊고는 -_-;;;;
딱 한달 다니고 때려친 사건이 발생했다.
(신입생을 위한 조언 : 학원 다닌다고 말하고 돈만 챙겨라 -_-+)
학원의 지랄같은 방침으로는 물론 절대 환불 불가였으므로
그 서울 강남역 소재의 모 학원에는
우리 엄마가 대신 다니기 시작했다 -_-;;;;;;;;;;;;;;;
엄마가 핸드백 속에 교재를 챙겨, 매일 아침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지 2주일,
그 학원의 모든 대학 신입생 멤버들은
그들의 어머니 들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-_-;;;;;;;;;
무척이나 바쁘게 지내던 나에게, ;;;;;
어느날은 엄마가 다가와서 물었다.
엄마 : "중호야, '효자손' 이 영어루 뭐니?"
중호 : "..효자손이라니? 그게 뭔데?"
엄마 : "등 긁는거 있잖어. ^^"
중호 : "음...그냥 back scratcher 라고 쓰면 될꺼야. -_- 근데 왜?"
엄마 : "지금 학원 영어 숙제 (-_-;;;)중인데, 작문하다가 단어를 몰라서. ^^*"
중호 : "무슨 숙젠데?"
엄마 : "3분간 발표를 하는건데..미리 대사를 적어오래. 근데..너무 힘들다.."
중호 : "내가 해줄까? -_-+"
엄마 : "정말? 그럼 내가 우리말로 적어놓은거 불러줄테니..니가 번역해줘. ^^"
중호 : "어, 불러."
나는 종이를 놓고 펜을 들었고, 엄마는 흐흠흠 목청을 가다듬고는
낭랑하게 준비한 글을 읽기 시작했다.
"안녕하세요? 제 이름은 비리비리비릿 (..익명성을 위해 삭제 -_-;) 이고
나이는 마흔 일곱 살입니다 ( -_-;) 집에서 가사를 돌보고 있으며,
중호와 중민 이라는 두 아이의 어머니 입니다.
우리 두 아이는 어릴 적에 철이 없어서, 부모님 말씀을 잘 안듣는
나쁜 짓도 종종 했습니다 (-_-;;;) 그러나 제가 그럴때마다 벌을 주어(-_-;)
반듯(..-_-*)하게 키웠고, 지금은 둘다 훌륭하게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.
...제가 우리 자식들에게 부모된 사람으로서 가르침을 내릴때는
효자손으로 엉덩이와 손바닥을 때렸는데....."
^^^^^^
.....................-_-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
그래...바로 효자손...이었어 -_-;;
엄마의 목소리가 저 멀리 멀어지며 -_-
나는 다시 17년전의 추억 속에 잠겨 들어갔다.
.....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, 내가 국민학교 2학년때
노량진 국민학교에서 방배 국민학교로 전학왔던 것으로 보아
그 일은 국민학교 2학년 1학기때의 일이었으리라.
1학년때는 쪽지 시험만 쳤고 그것이 성적에 들어가진 않았으며
대부분 받아쓰기-_-만 해댔다.
그러던 것이 2학년에 들어와서
처음으로 '중간고사' 라는 명목하에 시험을 보고..
성적을 나누어주고...
선생이랑 엄마 아빠한테 두들겨맞게되는 시스템으로 돌입했다.
(...시험인생.. 이제 22년째-_-다 -_-;;;;)
아무래도 학교라는 기관과 시험이라는 제도는
위 꼰대색히들의 가학적 성향을 만족시켜주기 위해
생겨난 것이 아닌가...하는데
어쨌건 내 생애 첫 시험-_-에서
항상 받아쓰기와-_- 발음나는대로쓰기-_-(아직도 기억나는것은,
'맛있는'의 정확한 발음은 '마딘는' 이었다는 것.) 에 만점만을 받아오던
어릴때부터 영재성을 드러냈던 -_-귀여운 소년 중호는
좀 버얼건 줄 이 많이 그어진 시험지를 돌려받았던 것이다.
우리 집은 대한 민국의 평범한 가정이므로
시험 잘보면 귀여워 해 주고
시험 못 보면 밥 굶기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-_-
첫 경험*-_-*이라 그것을 알았을 리 없건마는
지진을 감지하는 동물의 탁월한 감각이었으련가....
분명히 뒤지게 맞을것을 예측하고, 나는 그것을
옷장 뒤에 쑤셔넣었-_-다.
"시험지 안왔니?" 라고 매일 묻는 엄마에게
나는 오히려 화를 내며 -_-
"아이 씨 나두 시험성적 알고 싶어 죽겠는데, 선생님이 안줘! -_-++" 라고
맞받아치던 어느날 -_-
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엄마가 없는 것이다.
동생이랑 골목길로 놀러나가
비 온 다음날 기어나와 돌아다니고 있는 지렁이들에게
오줌싸기-_-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나의 시선에 -_-;;
저 멀리서 성큼성큼 걸어오고있는 엄마가 들어온 것이다.
"엄마아아아아 ^o^ ....-_-?....-_-;;;....ToT"
엄마의 '이 십 새끼 -_-+' 하는 듯한 표정에
영문도 모르고 울먹거리던 나는
뒷덜미를 잡혀 끌려들어갔고 -_-
여전히 지렁이들에게 오줌을 갈기-_-며 즐거워하던 -_-
내 동생은 저 멀리 멀어져 갈 뿐이었다.;;;;
엄마는 안방으로 날 끌고 들어갔다.
엄마 : "커텐 쳐라. -_-+"
중호 : "....-_-"
엄마 : "문 잠가라. -_-++"
중호 : "....-_-"
엄마 : "시험지 내놔라. -_-+++"
중호 : "..............-_-;;;;;;;;;;;;;;;;;;;;;;;;;;;"
그 짧은 팔로 바둥거리며-_- 옷장 뒤의 빈 틈에서
낑낑대며 구겨진 시험지를 꺼내는 중호를
엄마는 냉정한 시선으로 지켜보고있었다 -_-
엄마 : "...오늘 어머니 교실에 갔다왔다. 왜 아직 시험지 안나눠주냐고
선생님한테 따졌다가, 이 엄마가 얼마나 망신당했는지 아니?
도데체 왜 시험지를 안보여준거지? -_-+++++++++++"
중호 : [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] "...호....혼날까봐여...ToT"
엄마는 바람처럼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.
그리고 잠시 뒤 방으로 들어와서는 문을 잠그고
다시 원 위치에 앉고는
뭔가 를 방 바닥에 내려놓았다.
-_-?
서울 동작구 노량진. 장승백이.
거기의 어떤 단독주택의 안방에 마주앉은
한 젊은 엄마와...그의 어린 아들 사이에는
식칼이 놓여있었다 -_-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
엄마는 냉정하게 말을 이어갔다.
"..니가 이런 어린 나이부터 거짓말을 해 대니, 너의 앞날은 뻔하다. -_-+
니가 이렇게 커서 나중에 10년 20년 뒤에는, 아주 대단한 사기꾼이 될테니
너에게 가해질 손가락질은 우리 집안 전체의 망신이다. -_-+ (-_-;;)
그런 더러운 이름을 남기면서 이 세상을 구차하게 살아가느니,
차라리 지금 여기서 모자가 함께 깨끗하게 죽는것이 낫겠다. (-_-;;;;;;;;;;;)
자, 어떻할래 중호야. -_-+
니가 날 찔러 죽이고 따라 죽을래, (........-_-;;;;;;;;;;;)
아니면, 내가 널 먼저 죽인 후 따라갈까? (.............-_-;;;;;;;;;;;;;;;;;;;;;;;
;;;;;)"
....까먹었을까봐 다시 말하노니,
난 그때 국민학교 2학년이었다 -_-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
멍-_-해 있는 중호에게
엄마는 다시 일갈했다.
"대답 없는걸 보니, 내가 널 먼저 죽여야겠다!!!!!"
...소리치며 엄마는 식칼을 집어들고 달려들었다. -_-;;
...........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.
아예 몇 시간분의 기억이 없어진 것이다. -_-
정신 차려보니....다음날이었다 -_-;;
프로이트에 의하면, 인간은 어떤 기억하기 싫은 일을 당할때
자기 보호 반응으로, 몸에서 그 기억을 거부한다고 한다.
숙제 하는것을 잊어버렸다면, 그것은 자신이
그 숙제를 하는 것을 잠재의식속에서 거부하고 있었다는것을 뜻한다.
...그때 어떻게 됐는지를 묻는다면, 나는 전혀 할 말이 없다 -_-
......회상에서 돌아온 내 귀에는, 이제 쉰 살이 다 되어가는
우리 엄마의 목소리가 다시 낭랑하게 들리기 시작했다.
"..........저는 지금 조그만 식당을 경영하고있고, 남편은 은행에 근무합니다.
저와 남편, 그리고 두 아들의 우리 네 가족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. ^^
제 긴 말을 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.
....중호야 다 됐니? 이거 좀 길지 않니? ^^*"
-_-;;
...난 단지 엄마를 투명한 눈길로 응시했을 뿐 -_-
내가 느낀 그 감정은 슬픔인지, 아쉬움인지.....분노-_-였는지....
종잡을 수가 없었다. -_-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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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인스턴트의 시대는, 어떤 좀만이라도 컴 앞에 앉아
잠시 읽고나서 잊어버릴수 있는 그런 글 몇개라도 인기를 끌면
지 잘난줄 알고, 작가랍시고 깝치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.
그것 때문인지 사람들은 Ok를 구걸하곤 하나봅니다. -_-;;;
"선생님 이란 소리 듣고 기분 좋아하는 새끼는 만화가나 국회의원 뿐이야!!"
...라는 어떤 만화-_-의 명 대사를 다시 생각해봅니다.
제 친구중 한명은, 모 잡지사에서 아르바이트로, 퀴즈 당첨자 추첨 일을
맡았던 적이 있습니다.
그는 전에 저에게 말했습니다.
"..선물 주는데는 내 원칙이 있어. 정답자가 많으면 거기서 고르거든?
일단 주소 긴놈들한테는 안줘.
물감으로 장난쳐서, 내 손에 묻어나게 하는 십새끼들은 용서못해. -_-+
그리고, 지 애인이랑 같이 찍은 스티커사진 붙여놓은 놈들은
이름이랑 주소를 적어놔. 평생....아무것도 안주려고 ^-_-^"
-_-;
그리고 저는, 유머란의 글에서 아무리 웃기더라도
"내 여친이.." 혹은 "울 앤이..." 라는 구절이 들어간 글은
절대 추천을 하지 않을 뿐더러 -_-
좆나게 많이 읽어서 -_-
조회수 대 추천수의 비율을 예술-_-로 만들어 놓습니다 ^-_-^
질투의 마음은 아버지 마음. 이 세상의 인기없는 남자들의 한을 담아
모든 악의 커플들을 응징합시다 -_-;;;;;;
제 글은 자위행위. 자기 만족에 불과합니다.
저는 단지 골방에 주저앉아 딸딸이-_-;;를 치고 있는 소년에 불과하다죠.
저에게 OK를 주신 분들은
"니가 자위 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과 방법이 참 맘에 드는구나 ^^" 라고
칭찬-_-해주신 고마운-_-분들입니다.
그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m(_ _)m
Like it or not, I am the Game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