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리안, 나우누리...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. . .
유가촌 (유머가 가득한 마을), 푸하, 모뎀 인터넷 시절. . .
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
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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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_-;;
이번 이야기는 제가 무엇도 모르던 중학교시절때
한 여자친구와 겪었던 100% 실화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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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그녀와의 첫경험 >
저는 여자친구를 중학교때 처음으로 사겼습니다.
제 이쁜 여자친구의 이름은 김규리(가명)였어요. 이름도 이쁘져? ^^;
규리와 처음으로 단둘이 데이트하던 날이었지요.
병현: 어디 가지?
규리: 아~ 너무 더운거 같아.
병현: -_-; (이게 딴소리 하네) 어디 가냐고?
규리: 음..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.
그래서 우리는 당시 TV CF 에 많이 나왔던 `베스킨라빈스'에 가게
되었습니다. 전에 한번도 와본적이 없는 이곳..! 불안했져..
아이스크림의 이름들은 또 왜이리 이상하던지..
전 어느 맛있어 보이는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.
병현: 음.. 타이니툰 크..크런치 주세요....
그 요상한 아이스크림의 이름을 간신히 발음하고 나니, 종업원이
저에게 묻더군요.
종업원: 콘에다가 줘여? 컵에다가 줘여?
병현: 네? @_@
당연히 전 처음으로 왔으니 그런걸 잘 알리가 없져.
이때 규리가 재빨리 저 대신 말해줬어요.
규리: 콘에다가 주세요.
병현: ^^;; (여자친구 앞에서 무슨 망신이람..)
하여튼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이제는 규리가 피자 먹으로 가잡니다.
핫! 그러고보니 피잣집도 한번도 안가본것이었어요. 아까같은 망신을
당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상황을 살피며 행동하기로 했져.
규리: 어떤거 먹을까?
병현: 응? 너가 먹고 싶은것.. (뭐 아는게 있어야지 시키지)
저는 마치 전에 피잣집을 몇번 와봤던거처럼 여유를 잡으며 있었져.
그리고는 주문을 하는 그녀를 보았습니다. 레귤러피자와 콜라를 능숙히
주문시키는 그녀.. 그당시 그녀가 왜그리도 대단해 보이던지...
규리: 와~ 맛있겠다.
규리는 피자위에다가 치즈가루를 뿌인후 피자를 맛있게 먹더군요.
그래서 저도 무엇을 아는듯이 빨간 토마토양념같이 보이는 통을
들고 피자에 마구 뿌렸습니다.
규리: 응? 너 매운거 무지 좋아하나 보다?
병현: 어? (앗! 그럼 지금 뿌린것이 말로만 듣던 핫소스란 말인가?)
전 간신히 놀라는 표정을 감추고 말을 이었습니다.
병현: 내가 원래 쫌.. 매운거 좋아해.
매운것이라곤 진짜 싫어하는 저는 그 열나는(?) 피자를 눈물을 훔치며
강제로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. T_T
병현: 이제 어디 갈까??
규리: 음.. 포켓볼 치러 갈래?
병현: 그..그래. (크헉! 뭔 여자가 나도 못치는 당구를..Y_Y)
우리는 어느 한 포켓볼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. 그나마 전에 재미삼아
사구를 쳐본게 천만다행이었지요.
규리: 너가 먼져 쳐.
병현: 좋아.
전 있는폼 없는폼 다 잡고 ?뻑대를 밀었지요. 그..그런데..
"삑!"
공미끄러지는 소리가 나며 삑살이 난거였어여. 이 당황스러움..
규리: 하하. 다시 해.
병현: 으응.. (땀난다..)
이제는 폼없이 그냥 ?뻑대를 쳤습니다. 혹시나 했더니..
"삑!"
역시나 또다시 삑살이였습니다. -_-; 쥐구멍에 숨고싶다는 말을
이럴때 느끼는 것 같습니다.
규리: 그냥 내가 먼저 칠까? -_-
병현: 하핫.. 여지껏 그냥 장난이었엉. 이제 잘봐.
저는 온갖 신경을 집중해 ?뻑대를 세게 밀어 쳤습니다.
우와~! 이번엔 삑살이가 아니다 라고 좋아할 순간에 ...!?
다시 고개를 숙이게 됐습니다. 제가 쳐낸 흰공이 홀에 빠져 버린
것이었습니다. -_-; _-_; -_-;
규리: 아.. 진짜... \"/
병현: 먼저 치시져. (어무이~! 엉엉... T_T)
그녀는 곳 화려한 몸돌림으로 ?뻑대를 잡더니 공을 이리 저리 짤
쳐내더군요. 여자 맞나요? -_-
다시 제 차례가 왔습니다. 갑자기 온몸에 긴장감이 휩싸였습니다.
근데 ?뻑대가 포켓볼장이라 그런지 몰라고 좀더 가벼운듯 했습니다.
그래서 전 그 가벼운 ?뻑대를 아주 힘껏 밀어 공을 쳐냈습니다.
헉.. 그런데 너무 세게 공을 친나머지 그 흰공은 다이 밖으로 날라가는
것이었습니다. >.<
병현: -_-; (흰공아 다이가 그렇게 싫더냐?)
흰공: (너가 좆도 못쳐서 그런거야 바보야!)
쪽팔림의 극치를 달리고 있던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했습니다.
담부터 저는 마음을 가다듬고 공을 아주 살짝 쳐야만 했습니다.
여러 고난(?)후 한게임이 끝났습니다. 그래서 전 다이 아랫쪽의
삼각판에 모인 포켓볼들을 다시 다이위에 올리려고 했습니다.
그런데 제가 실수로 삼각판의 아랫판을 놓친것이었습니다! 말안해도
알수있듯이.. 순간 공들은 바닥으로 마구 떨어지는것이었습니당.. >.<
으윽.. 이게 무슨 개쪽이랍니까? -_-;
규리: 씨이.. 나 갈래!! \"/
병현: 규..규리야.. T_T